"다 된 BTS에 방시혁 뿌리기" 하이브, '오너리스크' 주가 전망 분석은?


29일,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인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약 2.5% 하락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6.81% 이상 빠지는 등의 모습이었다.
전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측은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하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라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하고 상장 후 4000억 원가량을 정산받았다. 해당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주가, 공모가 13만원이 상장 후 42만원으로

사모펀드 측은 기관투자자와 밴처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다. 금감원이 문제가 됐다고 보고 있는 시기는 바로 2019년이다. 이 시기에 방시혁 의장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며 지정감사를 신청하는 등 IPO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금감원은 "특정 기업에 대한 조사 실시 여부와 조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 현재 확정된 바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BTS 멤버들의 군 전역 및 완전체 재결합 소식으로 인해 우상향을 그리던 하이브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8일 장중에 하이브 주가는 29만 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동안 하이브 주가는 약 20%나 급등했는데 그 배경에는 바로 BTS가 있었다. 재작년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BTS는 내달 중순 멤버 모두의 군복무가 끝난다.

2분기에는 멤버 제이홉의 월드투어가 예정되어 있으며 맏형 '진'의 앨범 발매와 함께 솔로 활동도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군입대'로 인해 잠시 활동 비수기를 가진 BTS의 컴백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BTS의 컴백으로 하반기 하이브의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800억 원에 미쳤던 하이브의 영업이익이 올해는 2700억 원, 내년에는 약 45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에는 BTS 관련 매출액이 1조 3000억~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이다. 향후 1년간 한, 미, 일, 라틴 각 1팀씩 신인 그룹 데뷔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브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 13만 5천 원 에서 상장 직후 최대 42만 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160% 상승했었다. BTS가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서며 K팝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는 곧 하이브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방시혁' 오너 리스크로 인해 하이브 주가는 이번에도 주춤하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사건의 규모 및 조직성을 고려했을 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실제 선고에서는 피고인의 사회적 기여도나 자수 여부 등이 참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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