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GM에서 야심차게 선보일 전기 픽업트럭 신제품 O100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디자인 콘셉트로 처음 공개한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로,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용을 밝힌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온 O100이 지난해 12월 24일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을 완료하며 일부 정보가 공개됐다.

인증 정보를 통해 공개된 차명은 KGM의 전신인 쌍용자동차 시절 높은 인기를 기록했던 무쏘의 이름을 이어받은 ‘MUSSO EV5’로 드러났다. 물론 이것이 O100을 내부적으로 지칭하는 명칭일 수도 있어 실제 출시했을 때의 제품명과는 다를 수도 있으나, 최근에 액티언처럼 브랜드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모델들의 이름을 가져오는 만큼 실제 출시 제품명이 ‘무쏘 EV’ 정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차명 뒤의 숫자 5는 트림 구분을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혀 207마력의 모터 등 파워트레인은 동일하게 이어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BYD와의 협력을 통해 탑재하는 블레이드 배터리는 이전보다 커진 80.6kWh 용량이 적용된다. 1회 충전 인증거리는 상온에서 도심 435km, 고속 359km, 복합 401km이며, 저온에선 도심 333km, 고속 386km. 복합 357km다. 공차중량은 2,155kg으로 현재 판매중인 토레스 EVX보다는 205kg, 곧 출시 예정인 80.6kWh의 신형 토레스 EVX보다는 195kg 무겁다.

이 외의 상세 사양은 공개된 바가 없으나, 지난해 5월 출시한 부분변경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12.3인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 최첨단 ADAS,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플로팅 타입 디자인 센터 콘솔, 토클 스위치 타입 변속기, 실외 V2L 커넥터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디자인 콘셉트에서는 적재함 하단부에 별도의 수납함을 마련했으나, 배터리 용량이 예상보다 확대된 만큼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GM에서는 O100의 출시를 2025년으로 못박은 바 있고 인증 절차도 마무리된 만큼 이르면 1분기 내로 출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란도 EV와 토레스 EVX에 이어 O100까지 추가되어 라인업이 확대되면 KGM의 성장세에 속도를 더해줄 순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