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우주 유영 '폴라리스 던' 임무 성공…지구 무사 귀환

이병구 기자 2024. 9.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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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민간인 우주 유영을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이 5일 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들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이 오전 3시 37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폴라리스 던 팀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발사된 우주선을 타고 11일까지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돌며 최대 1400km 고도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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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이끈 재러드 아이작먼이 고도 약 730km에서 우주선 해치를 열고 나와 우주 유영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세계 최초로 민간인 우주 유영을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이 5일 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들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이 오전 3시 37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IT기업 '시프트4페이먼트'를 창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 이끈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 스페이스X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 애나 메논까지 총 팀원은 4명이다.

폴라리스 던 팀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발사된 우주선을 타고 11일까지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돌며 최대 1400km 고도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는 지구 상공 약 400km로 이보다 3배 이상 높다. 1972년 미국의 아폴로 달 탐사 이후 50년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지점인 셈이다.

12일 아이작먼과 길리스는 고도 약 730km 지점에서 약 10분씩 우주 유영을 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기관 등에 소속된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들이 우주 유영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을 하지 않은 두 팀원은 지원과 모니터링을 담당했다.

폴라리스 던 팀은 우주선에서 장시간 우주 임무가 인간 몸에 영향을 미치는 데 대한 과학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이 입은 스페이스X 우주복에 대한 성능 테스트도 이뤄졌다. 

한편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 발표 당시 총 3차례의 우주비행이 예고됐지만 남은 두 임무는 아직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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