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女, 결혼 희망 비율 11%포인트 늘어…출산 의향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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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어 하는 30대 미혼 여성의 비율이 6개월 전보다 11%포인트 이상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없는 남녀의 출산 의향도 5%포인트 이상 올랐다.
무자녀 남녀에게 자녀 출산 계획을 물었을 때 출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2.6%에서 37.7%로 5.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이미 자녀가 있는 남녀의 출산 의향은 0.8%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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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어 하는 30대 미혼 여성의 비율이 6개월 전보다 11%포인트 이상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없는 남녀의 출산 의향도 5%포인트 이상 올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14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지난 3월 70.9%에서 9월 71.5%로 0.6%포인트 올랐다. 특히 만 25~29세 남성의 인식이 7.1%포인트 뛰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전국 만 25세~만49세 일반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문항에는 지난 6월19일 저고위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관련 인식과 보완점을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미혼남녀 중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1%에서 65.4%로 4.4%포인트 증가했다. 인식 변화가 가장 컸던 집단은 만 30~39세 여성으로 결혼 의향이 11.6%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율은 68.2%로 3월(61.1%) 대비 7.1%포인트 올랐다. 특히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낮은 만 25~29세 여성의 경우에도 13.7%포인트(34.4%→48.1%)나 증가했다.
무자녀 남녀에게 자녀 출산 계획을 물었을 때 출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2.6%에서 37.7%로 5.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에서 1.7%포인트 올랐고 30대와 40대에선 각각 4.8%포인트, 5.7%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미 자녀가 있는 남녀의 출산 의향은 0.8%포인트 감소했다. 그 이유로는 자녀 양육비용 부담, 자녀양육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이상적인 자녀수에 대한 응답은 1.8명으로 나와 6개월 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를 물었을 땐 일·가정양립지원이 85.7%, 양육지원이 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 84.1% 등 3대 핵심분야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눈치 보지 않는 육아지원제도 사용 여건 조성(88.1%)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거론됐다. 필요시 휴가·휴직 사용(87.5%), 소득 걱정없이 휴가·휴직 사용(87.5%) 등이 뒤를 이었다.
정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으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공급 확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 실현,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 방안도 기대효과가 높았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확대·강화해야 할 정책으로는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 과제, 소아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 주말·야간등긴급 돌봄서비스 확대,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이 많았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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