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 피의자 한인 여성, 현지 법원 출두
법원 명령에 따라 신원은 안 밝혀져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이 뉴질랜드 현지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30일(현지시간) 오전 사건 용의자인 한인 여성 이 씨(42)가 오클랜드 남부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해 신원과 주소지 등을 물은 판사의 심문에 응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이 씨는 가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두 어린이의 어머니로, 살인 혐의를 받고 있지만 법원의 명령에 따라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이날 베이지색 후드 재킷과 검은 바지를 입은 채 피고인석에 등장했으며, 그를 심문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법무부의 명령에 따라 지난 28일 이 씨와 관련 증거물들을 뉴질랜드로 인도했습니다.
지난 8월 뉴질랜드 경찰은 현지에서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죽은 아이들의 친모로 알려진 이 씨를 용의자로 보고 그를 추적해 왔습니다.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이 씨는 사건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이어 오다 지난 9월 15일 새벽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으며 검찰은 뉴질랜드 측의 긴급인도구속 요청에 따라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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