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40년 만에 처음 내 이름을 불러 주길래.." 그날 저녁 목이 메었다

결혼하고 40년 동안 남편은 저를 여보 아니면 누구 엄마라고만 불렀습니다. 저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저녁 남편이 식탁에 앉아 제 이름을 조용히 불렀습니다. 그 이유를 듣고 난 뒤 저는 한동안 목이 메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40년 동안 잊힌 이름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로 제 이름을 불러 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시댁에서는 며느리, 동네에서는 누구 엄마로 불렸습니다. 남편에게 저는 늘 여보였습니다. 은행이나 병원 창구에서나 가끔 제 이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조차 제 이름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식탁에서 들린 내 이름

그날 저녁 남편이 밥을 먹다 말고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숟가락을 내려놓고 남편을 바라보았습니다. 남편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손녀가 할머니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바로 대답하는 자기 모습이 낯설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른 게 너무 오랜만이라는 걸 그제야 알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한 약속

남편은 앞으로는 이름을 불러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누구 엄마로 사느라 잊고 지낸 당신을 이제라도 찾아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40년 동안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무언가를 다시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남편은 하루에 한 번씩 꼭 제 이름을 불러 줍니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시간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기 이름을 잊고 지냅니다. 남편이 불러 준 이름 하나가 40년의 수고를 따뜻하게 감싸 주었습니다.오늘은 배우자의 이름을 한번 다정하게 불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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