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억 기부하고도 전셋집 살았던 조용필, 가왕이 선택한 삶

“88억 원을 기부한 사람, 그런데도 10년 넘게 전셋집에 살았다고요?”
대한민국 가요사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 그의 이름은 히트곡보다 더 위대한 가치를 품고 있습니다. 바로 ‘나눔’이라는 단어입니다.

2003년, 그는 심장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긴 유산 24억 원 전액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기부하며 조용한 선행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9년엔 조용필장학재단을 설립해 해마다 3억 원 이상을 소아암 환아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왔죠. 콘서트 수익금을 병원에 기부하고, 한센인을 위해 소록도에서 두 차례나 공연을 펼치며 기부와 재능기부를 병행하는 진짜 가왕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의 총 기부금은 어느덧 88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부의 이면에, 그가 걸어온 삶은 예상보다 훨씬 더 소박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급 빌라 밀집지에 거주하던 그는 10년 넘게 전세 생활을 유지해왔습니다. 부를 쌓는 대신, 나눔을 선택했던 그의 행보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조용필은 마침내 ‘신구 노빌리티’라는 빌라를 17억 7천만 원에 현금으로 매입하며 전세살이를 마무리했습니다.

방 4개, 욕실 2개로 구성된 이 집은 그가 자신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검소한 선택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조용필다운 ‘절제의 미학’이 담긴 공간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시대 진짜 아티스트는 이런 사람”, “전세냐 자가냐보다 기부 액수가 더 대단하다”, “가왕의 위대함은 음악보다 인품에서 나온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