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자책골 유도+1기점’ 손흥민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4-1 대역전승→리그 6위 도약[EPL 리뷰]

박찬기 기자 2024. 10. 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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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을 털고 4경기 만에 나선 선발 복귀전에서 1골과 1기점, 그리고1자책골을 유도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 대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을 털고 4경기 만에 나선 선발 복귀전에서 1골과 1기점, 그리고1자책골을 유도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 대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런던 더비에서 웨스트햄에 4-1로 승리했다.

토트넘 선발 라인업. 토트넘 공식 SNS



웨스트햄 선발 라인업. 웨스트햄 공식 SNS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가 이뤘고, 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도미닉 솔랑케-브레넌 존슨이 나섰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웨스트햄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문을 지켰고, 에메르송 팔미에리-맥스 킬먼-장 클레르 토디보-아론 완 비사카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기도 로드리게스가 위치했고, 앞선에 모하메드 쿠두스-루카스 파케타-토마스 소우체크-제로드 보웬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미카일 안토니오가 나섰다.

손흥민이 경기 시작 전 워밍업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이 22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3경기에서 결장하며 회복과 휴식에 전념했고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였다. A매치 휴식기 이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에만 3골을 내리 실점하며 2-3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했었다. 따라서 다시 일정이 시작되는 첫 경기인 웨스트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놔야 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첫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몸동작으로 수비 한 명을 순간적으로 벗겨낸 뒤,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벗어나긴 했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가 가벼운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18분 웨스트햄 모하메드 쿠두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36분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왼쪽)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선제골은 웨스트햄에서 나왔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보웬이 우도기를 완전히 뚫어낸 뒤 크로스를 연결했고, 쿠두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아레올라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8분 토트넘 이브 비수마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15분 손흥민이 토트넘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8분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우도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우도기가 컷백 패스를 내줬다. 우도기의 패스를 비수마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2분 뒤, 토트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오른쪽에서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에게 내준 공을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슈팅이 아레올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수비에 맞고 다시 발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이 만들어 낸 자책골이었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득점까지 터트렸다.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아 역습 상황을 맞은 손흥민은 직접 치고 들어가며 시저스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복귀전에서 터진 복귀골이자 리그 3호 골이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토트넘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후 손흥민은 멀티골 기회까지 잡았으나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그렇게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2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빡빡한 일정이 남아있기에 무리하지 않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었다.

웨스트햄은 후반 41분 쿠두스가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퇴장까지 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4-1 승리로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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