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편이 넉넉한데도 유난히 초라해 보이는 어른이 있고, 넉넉지 않아도 반듯해 보이는 어른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뭘까 궁금하셨죠?
상담과 연구에서 공통으로 꼽히는 건 돈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태도 몇 가지였습니다. 오늘은 그 공통점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옛날 이야기만 반복하는 것
내가 왕년에 어땠는지, 그 시절 얼마나 잘나갔는지를 만날 때마다 되풀이하면 듣는 사람은 지칩니다. 본인은 자랑인데 상대에겐 지금이 없다는 신호로 들립니다.다만 이건 기억력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오늘 한 일이 없으면 어제 이야기밖에 남지 않습니다.그래서 필요한 건 새 이야깃거리입니다. 산책, 텃밭, 읽은 책 한 권이면 됩니다. 오늘 이야기가 생기면 옛날 이야기는 저절로 줄어듭니다.

2위. 작은 손해에 크게 반응하는 것
거스름돈 몇백 원, 줄 서다 새치기당한 일에 목소리가 커지는 순간 사람이 갑자기 작아 보입니다.심리학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통제감이 줄어들면서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일에 더 크게 반응한다고 설명합니다. 성격이 나빠진 게 아니라, 마음이 불안한 것입니다.대처법은 숫자를 세는 것입니다. 화가 올라오면 속으로 다섯만 세보세요. 그 5초가 품위를 지켜줍니다.

1위. 자기 몸을 챙기지 않는 것
1위는 옷차림이나 형편이 아니라 몸 관리입니다. 매일 같은 옷, 깎지 않은 손톱, 빗지 않은 머리. 이게 쌓이면 형편과 상관없이 초라해 보입니다.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가난이 사람을 초라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포기하는 순간이 그렇게 만든다는 걸 보여줍니다. 장 발장은 가진 게 없을 때도 자기를 놓지 않았습니다.실천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침에 세수하고 머리 빗고 옷 갈아입기. 나갈 데가 없어도 하세요. 이 10분이 하루 전체를 다르게 만듭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고치려 하지 마세요. 오늘은 1위 하나, 아침에 옷 갈아입는 것부터 해보시면 됩니다.품위는 돈으로 사는 게 아닙니다. 매일 10분, 나를 대접하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오늘 챙겨 입은 그 10분이, 10년 뒤에도 반듯한 어른으로 남게 합니다.
출처 : '레 미제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