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 필리핀 의료봉사 활동

사천시에 있는 삼천포서울병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지난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타귁시에 위치한 6.25참전 기념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필리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10년간 필리핀 현지 의료봉사를 이어오다 코로나 19로 몇 년간 중단했다 올해 다시 재개했다.

봉사는 삼천포서울병원 12명의 의료진과 병원 임직원 20명, KAI 나눔봉사단 5명, 삼천포요양원 2명, 진주보건대 간호학과 학생 10명 등이 참여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의약품 3000여만 원어치를 구입하여 진료를 하고, 골밀도검사장비와 초음파장비를 동원하여 신체 정밀검사도 했다.

특히, 당뇨족부괴사 등 난치성 질환자를 발굴해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초청한 후 수술과 고압산소치료(특수치료) 등을 통해 돌볼 계획이다.

삼천포서울병원 임직원들이 필리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삼천포서울병원

KAI 나눔봉사단은 비행기모형과 학용품 등을 제공하고, 병원 임직원들이 모금한 150여만 원과 병원 내 설치된 모금함에 환자들이 기부한 170여만 원을 필리핀 6.25 참전용사회에 전달했다.

삼천포서울병원 한창섭 병원장은 "다시 해외의료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올해는 특별히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주신 6.25 참전 유공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한 거 같다"며 "필리핀 공군의료진과 보훈처, 한인총연합회, 나무의료선교사회 의료진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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