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 물결로 뒤덮이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특히 매년 4월에 열리는 삼척 유채꽃축제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인기 있는 행사죠.
하지만 삼척의 매력은 유채꽃축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고 바다를 달리는 짜릿한 경험, 역사가 깃든 죽서루 탐방, 그리고 봄기운 가득한 해변 산책까지.
오늘은 삼척 유채꽃축제와 주변 명소 탐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란 물결 속으로, 삼척 유채꽃축제
삼척 유채꽃축제는 매년 4월 초부터 중순까지 약 2주간 개최됩니다. 2025년에는 4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에요. 축제의 주 무대인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는 노란 유채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룹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 물결에 눈을 뗄 수 없을 거예요. 유채꽃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죠. 꽃밭 사이에 쪼그려 앉아 인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바다 위를 달리는 짜릿함,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유채꽃축제를 즐긴 후에는 삼척의 또 다른 명물인 해양레일바이크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내 유일의 해양레일바이크로, 아름다운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5.4km를 달립니다.
레일바이크에 올라 페달을 밟으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푸른 동해를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환상의 터널이라 불리는 해양터널은 레이저 쇼와 루미나리에가 연출되어 마치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레일바이크는 안전성과 편안함이 강조되어 설계되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타기에도 좋습니다. 궁촌 정거장과 용화 정거장 두 곳의 정거장이 있어 중간에 쉬어갈 수 있고, 전망대가 있는 휴게소에서는 탁 트인 동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곳, 죽서루
삼척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죽서루를 방문해보세요. 죽서루는 삼척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고려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동제일루'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죽서루라는 이름은 누각 동쪽에 있던 죽림(竹林)과 그 안의 죽장사(竹藏寺)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비록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고려 시대 문인들의 시가 남아있어 그 역사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어요.
죽서루에 올라서면 오십천의 맑은 물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봄이면 주변에 벚꽃이 만개하여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하죠. 역사의 숨결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봄의 향기를 느끼는 삼척 해변 산책
마지막으로 삼척의 해변을 산책하며 여행을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맹방해변은 유채꽃축제의 주 무대이기도 하지만, 축제가 끝난 후에도 아름다운 봄 풍경을 선사합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을 거닐며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해변으로 나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 소리를 들어보세요. 봄의 따스함과 바다의 시원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인근의 송림을 거닐며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솔향기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요. 봄꽃, 바다, 솔숲이 어우러진 삼척의 봄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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