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 챙겨 먹었는데…" 여름철 신장 망가뜨리는 최악의 영양제 조합

8월의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로 몸이 쉽게 지치고 솜이불처럼 무거워지다 보니, 피로를 회복해보겠다고 종합비타민부터 오메가3, 고함량 비타민D, 칼슘, 과채 즙까지 한 움큼씩 챙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정화 필터인 '신장(콩팥)'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는 신장 점막을 자극하고 결석을 유발해 심각한 신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8월 땀 배출이 많은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신장 손상 영양제 오남용 위험과 올바른 섭취법을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더울수록 신장은 영양제에 취약하다?

8월 무더위 속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어 피가 끈적해지고 소변량이 감소합니다. 소변이 농축된 상태에서 과도한 영양제 성분이 들어오면 신장 요로계에 노폐물이 쉽게 쌓이게 됩니다.

특히 체내에서 쓰고 남은 고용량 영양 성분이나 결석 유발 물질들이 농축된 소변 속에서 결정화되면서 신장결석(요로결석)을 일으키거나 신장 세포에 직접적인 과부하를 주어 신장 기능을 빠르게 떨어뜨립니다.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대표 영양제, 고용량 비타민 C

비타민 C는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옥살산(산성 물질)'이라는 부산물을 만들어냅니다. 수분이 부족한 8월에 고용량 비타민 C를 지속 섭취하면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해 '옥살산칼슘 신장결석'을 형성하고 신장 관을 막아 신장 손상을 유발합니다.

고함량 비타민 D와 칼슘의 동시 섭취

칼슘과 비타민 D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슘혈증이 발생하고, 과다한 칼슘이 신장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신장 조직에 석회화가 진행되어 만성 신부전 위험을 높입니다.

함량 비타민 A 및 비타민 B6 과다 섭취

수용성 비타민이라도 과도하게 밀어 넣거나 고용량 비타민 A 같은 지용성 비타민을 장기 섭취하면 신장 및 간세포에 독성 부담을 주어 필터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더운 여름철, 영양제 이렇게 드세요

영양제를 섭취할 때는 반드시 큰 컵으로 물 한 두 잔(200~300ml 이상)을 충분히 마셔주어야 영양제 대사산물이 신장에 엉겨 붙지 않고 원활히 배출됩니다.

또한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생각으로 메가도스 용량을 무작정 섭취하기보다는 제품에 명시된 일일 권장 섭취량을 지켜야 합니다.

당뇨, 고혈압이 있거나 평소 기저 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들은 영양제나 고농축 즙을 섭취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나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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