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암, "침샘암" 알아채는 법

턱 밑이나 귀 아래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질 때, 대부분 단순 "염증이겠지"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일부는 ‘침샘암(Salivary gland cancer)’, 즉 침샘에 생긴 암일 수 있습니다.

전체 암 중 1% 미만의 희귀 암이지만, 한 번 발병하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률이 높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침샘암이란 무엇인가?

침샘은 입안의 침을 만드는 기관으로, 귀 아래의 ‘이하선’, 턱 아래의 ‘악하선’, 혀 밑의 ‘설하선’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에 암세포가 생기면 침샘암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부위는 귀 바로 아래의 이하선, 전체 침샘암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문제는 이 부위가 평소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멍울이 있는데 아프지 않다”며 병원을 늦게 찾습니다.

침샘암의 주요 증상 5가지

  1. 턱 밑이나 귀 아래에 단단한 혹이 만져진다.
  2. 한쪽 얼굴이 붓거나 비대칭으로 보인다.
  3. 얼굴 근육이 당기거나 마비된 느낌이 있다.
  4. 귀 밑 통증·삼킴 시 불편감이 지속된다.
  5. 입안이 자주 마르고 침 분비량이 줄었다.

이 중 하나라도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나 두경부외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침샘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 요인이 침샘암 발생 확률을 높입니다.

  • 방사선 노출: 과거 갑상선·두경부 치료 경험자
  • 흡연: 특히 소타입 중 점액표피양암과 관련
  • 바이러스 감염: EB바이러스, HPV 등
  • 직업적 노출: 고무, 니켈, 목재 가공 업종 종사자

또한 4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 발병률이 약간 높습니다.

침샘암의 진단과 치료

1. 영상 검사 (CT·MRI·초음파)
→ 혹의 위치와 크기, 주변 침범 여부 확인
2. 세침흡인검사(FNA)
→ 얇은 바늘로 조직을 채취해 암세포 여부 확인
3.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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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침샘 절제 수술
- 진행형: 수술 + 방사선 치료
- 전이형: 항암치료 병행

다행히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그러나 신경 침범이 진행되면 안면마비나 발음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생명을 좌우합니다.

예방 및 관리법

침샘암은 ‘예방’보다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아래 습관은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정기 건강검진 시 초음파 검사 포함
  • 구강 청결 유지 (구강 세균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음)
  • 금연 및 방사선 노출 최소화
  • 수분 충분히 섭취해 침샘 기능 활성화

턱 밑의 멍울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침샘염’으로 넘기지 마세요.

통증이 없다고 안전한 게 아닙니다. 침샘암은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진행되는 암입니다.

오늘 거울 앞에서 한 번, 귀 밑과 턱선을 천천히 눌러보세요. 작은 변화의 확인이 조기 진단의 기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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