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들에게 외면당하는 노년은 단순히 고독을 넘어선 뼈아픈 고통이다.
부모로서 평생을 헌신했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자식들이 등을 돌릴 때는 그럴 만한 분명한 이유가 켜켜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식들이 부모를 더 이상 불쌍히 여기지 않고 단절을 선택하게 만드는, 그 가장 결정적인 이유와 특징을 정리했다.

부모라는 이름 아래 자식의 결혼, 직업, 가치관까지 좌지우지하려는 통제형 부모는 자식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유형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자식의 가정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은 자식에게 부모가 아닌 굴레로 인식된다.
자식도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집착하는 순간, 자식은 평온을 찾기 위해 부모로부터 도망을 선택한다.

자식에게 키워준 은혜를 금전적 보상으로 돌려받으려 하거나, 자식의 경제적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부양을 요구하는 경우다.
부모의 노후는 스스로 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노후 보험으로 여기며 무리한 경제적 지원을 강요하는 태도는 자식의 삶마저 파괴한다.
경제적 압박에 시달린 자식은 부모를 애틋한 존재가 아닌, 해결해야 할 금전적 짐으로 느끼게 된다.

만날 때마다 남편 탓, 세상 탓, 혹은 자식의 배우자 탓만 늘어놓는 부모와 함께 있으면 자식은 극도의 정신적 피로감을 느낀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자신의 우울감을 자식에게 전가하는 행동은, 자식으로 하여금 부모를 만나는 시간 자체를 공포로 만든다.
따뜻한 격려 한마디 없이 원망만 하는 부모를 자식이 기꺼이 보살피고 싶어 할 리 없다.

자식의 배우자를 깎아내리거나, 자식들 간의 편애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부모는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다.
특히 며느리나 사위를 향한 무리한 요구와 무례한 언행은 부부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고, 결국 자식이 부모를 만나는 일을 회피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자식의 소중한 배우자를 존중하지 않는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받을 자격 또한 점차 잃어가는 것이다.

늙어서 가장 슬픈 일은 스스로를 놓아버림으로써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하지 않거나,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거친 말투와 고집을 고수하는 등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잃어버린 모습은 자식조차 애정을 느끼기 어렵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더 단정하고 사려 깊은 태도를 유지해야 함에도, 나이 들면 다 이런 거지라며 자기방어를 일삼는 모습이 자식의 마음을 차갑게 식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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