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7 출시와 단통법 폐지, 100만원대 휴대폰이 공짜?

2025년 7월 22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이동통신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0년간 휴대폰 보조금을 규제해온 단통법이 사라지면서 통신사들의 '보조금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는 과연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단통법 폐지로 달라지는 휴대폰 시장

단통법 폐지는 2014년 시행 이후 11년 만의 제도 개편이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30만원 안팎의 보조금 상한선에 묶여 있었지만, 이제 자율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번호이동 시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유통점별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Z폴드7, 아이폰17 등 고가 프리미엄폰에 큰 폭의 보조금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 시기와 단통법 폐지 시점이 겹치면서 보조금 경쟁이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 삼성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출시 효과

삼성전자는 7월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7과 Z플립7을 공개했다. 새로운 Z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두께에 215g 무게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울트라급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25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단통법 폐지 시점과 맞물려 신제품에 대한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이 예상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SKT 해킹 사건이 미치는 영향

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2025년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건으로 2695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되면서 통신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 BPFDoor 악성코드를 통한 이번 해킹은 전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털린 사실상 최대 규모의 보안 사고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통신사 선택 기준이 단순한 보조금 혜택에서 보안 신뢰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등 사후 대응 능력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

▶▶ 소비자에게 미치는 실질적 영향

단통법 폐지로 소비자들은 분명 더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휴대폰 가격만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통신요금 인상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단통법으로 휴대폰 가격을 올리고 대신 통신요금을 잡았던 것과 반대로, 이제는 휴대폰 가격은 내리고 통신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단기적인 휴대폰 구매 비용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통신비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 향후 전망과 대응 방안

단통법 폐지 이후 이동통신 시장은 치열한 경쟁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은 보조금 경쟁과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정보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Z 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보조금 혜택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고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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