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통했나…다이소 ‘미피 굿즈’ 품절 행렬
“보이면 집는다” SNS 인증 확산

고물가 속 '가성비 굿즈'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다이소가 출시한 미피 굿즈가 품절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5월을 맞아 최근 미피 굿즈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굿즈는 데스크테리어에 알맞은 미니 피규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클리어 미니 피규어', '파스텔 미니 피규어', '다크 미니 피규어', '스탠다드 미니 피규어', '플랫 포켓 피규어', '오뚝이 피규어' 등 색깔도 디자인도 다양하다.
피규어 외에도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함께 준비됐다. 종이 쇼핑백, 포장 테이프, 파우치, 3단 미니 공구박스 등 일상 속에서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위주다. 공개된 모든 제품의 가격은 1000원에서 3000원 사이다.
현재 온라인 다이소몰에서는 일부 제품이 품절 상태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이면 일단 산다", "구성 대비 가격이 좋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장별 재고와 품번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고가 굿즈에 대한 피로감을 꼽는다.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전문 기업 TMCK의 디지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굿즈 소비와 관련된 부정적인 여론은 '가격' 부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금액 언급과 함께 '비싸다'는 반응이 다수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인기 캐릭터의 경우 키링 하나에 2~3만원을 호가하고, 한정판 굿즈는 몇십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리셀 플랫폼까지 거치면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일각에서는 불황 여파로 가성비 있게 만족감을 얻으려는 최근의 소비 흐름과 맞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적은 금액으로도 확실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소비에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피는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가 1955년 발표한 토끼 캐릭터다. 지난 2025년 미피 탄생 70주년을 맞아 지역별 한정판 에디션을 공개했으며, '경주 석굴암 에디션'· '부산 자갈치시장 에디션'·'제주 해녀 에디션' 등으로 크게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