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 자식에게 말하기 어려워지는 것들이 늘어납니다. 걱정을 끼치기 싫어 미루다 보면 말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그러나 미리 알려 두지 않으면 나중에 자식이 더 힘들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부담이 아니라 정리의 차원에서 전해 두면 좋은 것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중요한 서류가 어디에 있는지
집문서와 보험 증서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아는 자식은 의외로 드뭅니다. 막상 필요한 순간이 오면 온 집안을 뒤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곳에 모아 두고 그 위치만 알려 주어도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내용을 다 설명할 필요는 없고 장소만 공유해도 충분합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필요할 때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일러두면 됩니다.

거래하는 은행과 기본 연락처
어느 은행을 주로 쓰는지 정도는 미리 알려 두는 편이 좋습니다. 계좌 번호나 비밀번호를 알려 주라는 뜻이 아닙니다. 주로 다니는 지점과 담당 창구 정도만 전해 두어도 도움이 됩니다. 오래 거래한 보험 설계사가 있다면 이름과 연락처를 함께 적어 두면 좋습니다. 이런 정보는 종이에 적어 두는 편이 기억보다 안전합니다.

가까이 지내는 이웃과 친척
자식이 멀리 사는 경우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연락할 곳이 필요합니다.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나 자주 왕래하는 친척의 연락처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평소에 이름 정도라도 전해 두면 상황이 생겼을 때 대응이 빨라집니다. 반대로 자식의 연락처를 그분들께도 알려 두면 서로 안심이 됩니다. 이 정도의 연결만 있어도 혼자 지내는 시간이 훨씬 든든해집니다.

알려 둔다는 것은 짐을 넘기는 일이 아니라 혼란을 줄이는 일입니다. 미리 말해 두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서로 덜 당황하게 됩니다.다만 재산이나 상속과 관련된 부분은 전문가와 상의해 정리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오늘은 서류가 있는 서랍 위치 하나만 알려 드려도 충분한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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