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中, 중동에 건설적 역할 하면 환영"[이-팔 전쟁]

김난영 기자 2023. 11. 21.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정세가 불안한 중동에서 중국의 역할을 거론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중동 외무장관이 중국을 찾은 점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이 중동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면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리더십 대체할 곳은 없어" 견제성 발언도
[서울=뉴시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통보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를 주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무부 영상 캡쳐). 2023.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정세가 불안한 중동에서 중국의 역할을 거론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중동 외무장관이 중국을 찾은 점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이 중동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면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리야드 알 말리키 PA 외무장관을 만난 바 있다.

밀러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왕 부장을 만나 이런 입장을 명확히 했었다"라며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중동 국가와 보유한 소통선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를 환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여태 인도주의 지원 제공 등을 협상한 건 다른 어떤 나라가 아니라 미국이었다며 "민간인이 더 안전하게 가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달성하려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이라고 자국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한 최대 인도주의 기여자는 미국"이라며 "우리는 어떤 국가가 됐건 생산적이고 외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환영한다. 하지만 미국의 리더십을 대체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PA를 비롯한 아랍 외무장관들의 중국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견을 노출하는 상황에서 아랍에서 존재감을 키우려 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