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서울 성수동 피치스에서 최신 비전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INSTEROID)'를 공개했다. 이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인 차량은 게임 요소와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을 결합해 새로운 세대의 운전자들을 사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스터로이드는 지난해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전기 소형 도심형 SUV '인스터(INSTER)'를 기반으로 한다. 인스터는 이미 2025년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3대에 선정될 만큼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이 인기 모델을 토대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인 것이 인스터로이드다.

현대자동차 유럽 디자인팀이 비밀리에 개발한 이 순수 콘셉트카의 이름은 '인스터'의 장난기 넘치는 정신과 '스테로이드(STEROID)'의 역동적 에너지를 결합한 것으로, 대담하고 근육질적이며 표현력 있는 디자인을 상징한다.

인스터로이드는 2024년에 소개된 오프로드 영감을 받은 '인스터 크로스'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모델이다. 기존 관념에 도전하고, 감성을 자극하며, 스포티한 전기차 세그먼트를 재정의하기 위해 디자인된 이 콘셉트카는 고성능 전기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인스터로이드는 인스터 생산 모델을 더욱 스포티하고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로 강화했다. 확장되고 넓어진 차체, 트랙에 최적화된 휠, 두드러진 윙 스포일러, 디퓨저, 공기역학을 개선하기 위한 휠 아치 에어 벤트 등이 특징이다.

내부는 버킷 시트, 롤 케이지, 특수 계기판이 있는 간소화된 레이아웃으로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조정 가능한 구성요소들은 "만들고, 즐기고, 부수고, 반복하라"는 철학에 맞춘 차고에서 만든 듯한 손맛을 느끼게 한다.

인스터로이드의 '드리프트 모드'는 경쟁과 순수한 재미를 결합한 짜릿한 주행 역동성을 제공한다. '비트 하우스' 사운드 시스템과 '메시지 그리드' 같은 추가적인 재미 요소를 통해 개인화된 상호작용이 가능해, 모든 주행을 독특하게 만든다.

외관은 부드러운 화이트 색상에 대담한 오렌지 하이라이트로 마감되어 강렬한 시각적 정체성을 만든다. 여기에 반사형 레이스 슈트에 대담한 인스터로이드 레터링을 적용해 자동차 문화와 젊은 표현의 융합을 구현했다.

인스터로이드는 성수동 피치스 D8NE에서 열린 미디어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4월 1일에는 독점 '나이트 가라지 파티'로 행사의 절정을 맞았다. 이 전시회에는 인스터와 험악한 인스터 크로스도 함께 전시되어 참석자들이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인터랙티브 게임 경험을 통해 인스터로이드를 탐색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현대자동차는 플레이어가 '스테로이드' 아이템을 수집해 인스터를 인스터로이드로 변형시키는 타임어택 스타일의 게임을 개발했다. 이 게임은 4월 중 앱 다운로드 없이 URL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 '카트라이더 러쉬+'에 데뷔할 인스터로이드 카트도 발표했다.

인스터로이드 콘셉트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인스터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한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 행사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스터의 글로벌 확장은 계속되어 2025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남미 지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콘셉트카는 현대자동차의 지속 가능한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며, 실내에는 재활용 원사로 만든 3D 니트 원단을 적용해 친환경 소재 사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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