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신 하려다 병원 신세” 닭백숙 속, 전신 알레르기 부른 ‘이것’의 정체

복날마다 빠지지 않는 전통 보양식, 닭백숙.

더위를 이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음식이지만, 뜻밖의 피부 트러블을 겪는 경우도 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백숙이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다.

여름철 보양식 속 숨어 있는 위험 요소, 지금부터 알아보자.

피부 트러블 유발하는 ‘옻’, 민감한 체질은 특히 조심

옻닭은 닭에 옻나무 껍질과 한약재를 넣고 끓이는 보양식이다.

전통적으로는 항균 효과나 위장 개선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한 번 민감 반응을 겪은 사람은 옻 성분에 재노출되면 더 심한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어릴 적 옻칠된 가구에 무증상 노출된 뒤,

성인이 되어 옻을 섭취하면서 급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40대 이상 중년층, 옻 반응 사례 빈번

중앙대광명병원 조사에 따르면,

옻으로 인한 접촉피부염은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했다.

보양식을 자주 섭취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증상은 가려움, 붉은 반점, 구진 등이며 심하면 진물도 생긴다.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으로 치료하며,

일부는 간 수치 상승 등 전신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루시올 검출 제한

식약처는 옻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인 우루시올 검출을 제한하며,

관련 식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전통 식재료라도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특히 피부염 경험이 있다면 옻 섭취는 피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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