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을 사랑해 준 엄마와 새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힘겨운 시간을 버텨냈던 어느 할아버지 개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는데요. 어떠한 사연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베스와 미카엘 부부는 지난 2015년 동물 보호소에서 17살이라는 나이의 고령 유기견 ‘로키’를 만났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슬퍼 보이는 로키를 단숨에 입양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이들 셋은 가족이 되었습니다. 로키는 부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들 가족에게 찾아온 행복은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엄마 베스가 새로운 가족이 될, 예쁜 아기를 임신하게 된 것인데요.

온 가족이 행복해하는 순간에 로키도 함께했고, 엄마의 배가 점점 불러오는 동안 로키는 항상 엄마 곁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엄마 베스는 너무나 예쁜 딸인 헤이젤을 낳았습니다. 태어난 지 하루 뒤, 헤이즐이 처음 집에 온 날 로키는 작은 여동생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새 식구를 반겼습니다.

그러나 베스와 미카엘은 로키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로키의 몸에는 힘이 없었고, 눈동자는 점점 흐려져왔는데요.
마지막이라는 것을 직감한 베스와 미카엘은 로키를 꼭 끌어안았습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18살의 나이로 장수한 노령견 로키는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어쩌면 로키는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힘겨운 순간에도, 마지막으로 엄마와 아빠, 그리고 새로 태어날 아기를 보기 위해 버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로키와 아기의 모습이 담긴 마지막 사진을 공개하며, 엄마 베스는 “우리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이 노령견을 입양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천국에 있을 로키와 더불어, 이 세상의 모든 힘든 상황의 강아지들이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령견을 입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멋있다", "아기 보려고 마지막까지 버텼나 보다", "그동안 고생했어"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 오토카뉴스. 모든 권리 보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