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이웃이 이 사람?”…‘에테르노 청담’ 산 의외의 인물들

출처: 현대건설/아이유 인스타그램

공시가 1위 아파트
강사·연예인 입주
국산 초고가 브랜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초고가 아파트 ‘에테르노 청담’이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을 제치고 공시가격 기준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464㎡의 올해 공시가격은 200억 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200억 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고급 주택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각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입주한 것으로 확인된다. 입주자 명단에는 가수 아이유를 비롯해 수능 국어 1타 강사, 게임회사 대표, 병원장, 기획사 대표 등 각 분야 정상급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출처: 강민철 강사 인스타그램

강민철 메가스터디 강사도 입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그는 2021년 메가스터디에 합류한 뒤 10개월 만에 온오프라인 국어 부문 1위를 차지한 인물로, 해당 세대에 근저당권 설정이 없다는 점에서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청담동 PH129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인 현우진 수학 강사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PH129는 작년까지 4년 연속 공시가 1위를 기록했으며 현 강사는 당시 250억 원에 달하는 분양대금을 현금으로 완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에는 연예인 고소영·장동건 부부와 골프선수 박인비 등 유명인이 다수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에테르노 청담 홈페이지

이 외에도 에테르노 청담의 펜트하우스 3세대는 바이오업계 인사들이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상층인 19~20층 전용 464㎡ 규모의 슈퍼 펜트하우스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이 소유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자가진단키트로만 1조 4,000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한 대표적 수혜 기업이다.

17~18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252㎡와 256㎡의 펜트하우스 두 채는 각각 박세광 밝은눈안과 원장과 안건영 고운세상피부과 대표원장이 소유하고 있다. 분양가는 슈퍼 펜트하우스가 약 300억 원, 일반 펜트하우스는 180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게임업계 인사들도 눈에 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배봉건 엔픽셀 대표는 각각 전용면적 249㎡, 253㎡ 세대를 매입했다. 이들은 23층, 45층을 사용하는 복층 구조의 중층 세대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아이유 인스타그램

연예계 인사로는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PD가 포함됐다. 그의 세대는 가수 아이유가 거주 중인 세대 바로 아래층인 7층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대표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역시 에테르노 청담의 소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테르노 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29 가구 규모 초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2023년 말 준공돼 지난해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에테르노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영원한’이라는 뜻이다. 유럽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브랜드명과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에테르노를 해외 브랜드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철저히 한국 브랜드다.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넥스플랜은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에테르노의 설계와 디자인을 기획했으며, 강남 지역 고급 주택 시장의 특성을 철저히 분석하여 브랜드를 개발했다.

출처: 에테르노 청담 홈페이지

에테르노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고급 주택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넥스플랜이 에테르노 청담을 통해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21년이며, 이후 에테르노 압구정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유서 깊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철저한 현지화로 초고소득층의 관심을 끌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에테르노 청담과 에테르노 압구정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은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Rafael Moneo)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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