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을 높인다고?"..심장·눈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이 병’ 생존율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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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은 흔히 심장 건강과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연구에서는 그 이상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한 신경질환인 루게릭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습니다.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은 운동 신경이 점차 소실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근육이 위축되고 말하는 능력, 손발의 움직임, 체중까지 서서히 잃어가다 결국에는 호흡 기능 마비로 이어지는 무서운 병인데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병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유일한 대응책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 특히 알파 리놀렌산(ALA)이 질환의 악화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루게릭병 진행 속도, 오메가3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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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루게릭병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18개월에 걸친 대규모 추적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참가자들의 혈중 오메가3 수치를 측정하고, 병의 중증도를 점수화해 비교했습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7.5세로, 남성이 약 65%를 차지했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 중 약 28%인 12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을수록 병의 진행 속도가 늦고 생존율도 더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ALA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무려 절반 가까이 낮았는데요.

연구팀은 환자의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가족력 등 다양한 조건을 보정해 분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특정 오메가3 지방산이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메가3 중에서도 ‘ALA’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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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는 모두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닌데요. 종류에 따라 체내 기능이나 흡수 경로가 조금씩 다릅니다. 대표적으로는 도코사헥사엔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그리고 알파 리놀렌산(ALA)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DHA와 EPA는 등푸른 생선이나 어유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반면 ALA는 주로 식물성 원료에 많이 들어 있는데요. 특히 들기름, 아마씨유, 호두, 치아씨드와 같은 견과류와 씨앗류에 풍부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ALA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연구진은 ALA가 루게릭병 환자의 기능 저하를 늦추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기존의 DHA·EPA 중심의 인식에서 벗어나, ALA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경질환 예방, 일상 속 식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오메가3는 단순한 건강 보조제가 아닌, 인체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신경 보호 작용을 유도하는 물질인데요. 최근의 연구들은 이 지방산이 뇌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 같은 퇴행성 질환의 예방 또는 진행 완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메가3는 식품으로부터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하루 한 줌의 견과류나, 식사에 들기름을 한 스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ALA 섭취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천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특히 식물성 오메가3는 비건 식단을 따르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대안입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오메가3 수치가 높을수록 신체 기능 저하가 느려지고,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경향이 관찰됐다”며 “향후 ALA 중심의 보충제가 루게릭병 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