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9000피 눈앞' 이재용 주식재산 61조 돌파…삼성家 4인 133조 시대

코스피 지수가 9000선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최고 주식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주식가치가 47조 원 이상 늘어나며 30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의 주식평가액 합산액은 이날 기준 61조 5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6월 4일 기록한 14조 2852억 원과 비교해 363일 만에 47조 2985억 원(331.1%)이 급증한 수치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10월 10일 20조 원대에 진입한 이후, 올해 1월 21일 30조 원, 2월 26일 40조 원, 지난달 11일 50조 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특히 50조 원대에서 60조 원대로 올라서는 데는 불과 22일밖에 걸리지 않아, 10조 원 단위 앞자리가 바뀌는 기간 중 가장 짧은 시간 내에 60조 원 고지를 밟았다.
이 같은 급성장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주가 폭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9741만 4196주)의 평가액은 보통주 1주당 주가가 5만 7800원에서 34만 9000원으로 수직 상승함에 따라, 기존 5조 6305억 원에서 1일 기준 33조 9975억 원으로 불어났다.
상승률은 503.8%에 달한다.
삼성물산 지분 가치 역시 같은 기간 1주당 주가가 15만 7800원에서 45만 5000원으로 오르며, 5조 3462억 원에서 16조 2384억 원으로 10조 8921억 원(203.7%) 증가했다.
아울러 삼성생명(8조 5606억 원)과 삼성SDS(2조 5769억 원)도 조 단위 자산 가치를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을 포함한 홍라희 전 리움 관장(25조 4707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4조 845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22조 1886억 원) 등 삼성가 유족 4인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총 133조 32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7개 주식 종목 중 6개 종목의 주식가치는 李정부가 들어선 최근 1년 새 모두 100% 넘게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이달 1일 이재용 회장이 기록한 개인 주식평가액은 국내 전체 상장사 중 시총 16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58조 6791억 원)보다 높고 15위 LG전자(61조 9776억 원)와 맞먹을 정도의 상당한 가치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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