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먹어도 살 안 찌고 이 썩을 걱정 없는 달달한 OO
‘단맛’의 유혹 끊어낼 수 없다면?
다이어트를 할 때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룰로스는 대체당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릭요거트나 라떼 등을 먹을 때 첨가하곤 하는데요, 설탕을 줄이는 것은 좋지만 알룰로스를 자주, 많이 먹는 건 괜찮을까요?
희소 천연당인 ‘알룰로스’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밀 등에 존재하는 희소 천연당입니다. 당도는 설탕의 70% 수준이며 98% 이상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됩니다. 대부분의 장내 미생물이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섭취한 알룰로스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어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열량 또한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와
알룰로스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감미료였습니다. 사실 알룰로스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었는데, 이 성분이 발견된 건 70여 년 전쯤이고 대량 생산법이 개발된 지도 30여 년이 되었습니다. 알룰로스는 다른 대체 감미료보다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이전에는 상업적인 성격을 띠지 않았지만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웰빙붐을 타고 본격적으로 생산되게 되었습니다.
스테비아와의 차이점은?
허브의 일종인 ‘스테비아’는 스테비아라는 식물의 잎에서 추출되는 천연 감미료입니다. 알룰로스와 함께 대체당으로 많이 쓰이는데요, 알룰로스와 달리 스테비아의 칼로리는 0입니다. 알룰로스와 마찬가지로 혈당을 전혀 건드리지 않는 제품으로 단맛이 설탕의 200~300배에 달하는데 너무 달아서 끝에 쓴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테비아는 주로 주스류나 디저트에 곁들여 먹는다는 점도 요리에 이용하는 알룰로스와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혈당 상승 억제와 지질 흡수 억제
혈당은 혈액에 녹아 있는 당분으로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이것이 소화되면 혈당으로 저장됩니다.과도한 혈당 상승은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유발하고, 신체는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는 저항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후에 혈당 조절을 할 수 없게 되면 당뇨에 걸리게 되는 것인데 알룰로스의 칼로리는 고칼로리 감미료인 설탕의 1/10 정도로 매우 낮아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인슐린을 형성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활성화하여 인슐린 분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체중 감량에 도움
알룰로스는 1g당 0.2~0.4㎉로 칼로리가 매우 낮아 단맛을 즐기면서도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동물 연구에서는 지방 축적도 억제한다는 결과가 있는데, 알룰로스를 섭취한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체중이 25% 정도 덜 늘어나고 전체 지방량은 62%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어 몸의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도 합니다.
치아 손상 유발되지 않아
단것을 먹고 나서 구강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금방 충치가 생기게 되죠, 충치 유발 박테리아들은 설탕을 분해하여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이 치아 표면을 녹여 충치를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알룰로스는 입안의 세균들이 좋아하지 않는 당이라 치태 형성을 감소시켜 줍니다. 알룰로스의 효능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플라크 생성 억제이며, 이 덕분에 충치가 생기지 않아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간 건강 지원해
우리 몸에서 해독을 담당하고 있는 간은 과도한 음주와 칼로리 섭취로 인해 지방간 등이 발현할 수 있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섭취하면 간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알룰로스는 지방 합성 촉진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킴으로써 간에서 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여주고 염증 매개체의 발현도 감소시켜 간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이러한 효과들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같은 간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잠재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없을까?
그렇다면 알룰로스 섭취에 따른 부작용은 없을까요? 알룰로스는 분해되거나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도달하기 때문에 그대로 배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헛배가 부르는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무게에 맞는 하루 적정 섭취량 이내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맛 중독 끊기 힘들어
단맛을 내고 싶을 때 알룰로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단맛 자체를 끊어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알룰로스가 우리 몸에 전부 흡수되지 않는다고 해도 혀가 단맛을 느끼면 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가 되고, 쾌감을 느끼며 중독되는 보상 시스템이 돌아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체 감미료를 지속적으로 많이 먹으면 결과적으로 나중에는 더 단맛을 찾게 되고 끊어내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 문제
미국에서는 알룰로스를 안전한 물질로 승인했지만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허가가 유보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GMO 효소를 이용한 알룰로스 생산이 논란이 된 바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알룰로스는 옥수수 내의 과당을 추출해서 균을 넣어 만드는데, 옥수수는 대표적인 GMO 작물로 유전자 변형 생물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만든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중의 저렴한 알룰로스는 대부분 효소를 사용해 인공적으로 합성한 인공 감미료이며, GMO 미생물이 알룰로스 생산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게 될지 아직 검증된 바가 없어 안정성에 대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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