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네 마녀의 날 발생과 영향 짚어보고
2.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국회 현안질의,
3. 구속기소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
4. 엑손모빌의 그린워싱 둘러싼 소송 소식까지 알아봐요.


🧙🧹: “다들 긴장해, 심술부릴 거니깐!”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뉴니커라면? 네 명의 마녀가 심술을 부리는 날에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증시 마감 10분 전에 갑자기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종목이 나오기도 하고, 증시 자체가 하루 종일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기도 하거든요.
갑자기 웬 마녀?
마녀의 정체는 바로 ‘선물’과 ‘옵션’이에요. 낯선 단어가 나왔다고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함께 살펴보자면:
선물(futures)은 💸:
콕 찍어둔 미래의 일정한 시점에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자산을 사고파는 계약이에요. 예를 들면 삼성전자 주식 1억 원어치를 지금 결제하고 한 달 뒤에 받기로 한 것.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 받기로 한 주식의 가격이 2억 원이 되면 선물로 산 사람은 큰 이익을 얻고 판 사람은 그만큼 손실을 봐요. 반대로 주가가 내리면 사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요.
옵션(option)은 💰:
미리 정한 가격에 미래 특정 시점 혹은 그 이전에 사거나(=콜옵션) 팔(=풋옵션)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데요. 권리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거나 팔아야 할 의무는 없어요. 예를 들어 지금 1주에 6만 원 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한 달 뒤에 7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인 건데요. 한 달 뒤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원으로 오르면 옵션을 실행시켜 1만 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반대로 주가가 7만 원보다 떨어지면 옵션을 포기하면 되고요.
네 마녀의 날 🧙🧹:
네 마녀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예: 삼성전자) 선물과 옵션 이렇게 4가지 파생상품*을 의미해요. 선물과 옵션은 주식과 달리 상품을 보유할 수 있는 최대 기간(=만기)이 정해져 있어요.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거래하는 계약이기 때문. 이 4가지 상품의 만기일이 모두 겹치는 날을 ‘네 마녀의 날'이라 해요.
네 마녀의 날은 1년에 딱 4번 있어요. 우리나라는 3·6·9·12월의 두 번째 목요일, 미국은 세 번째 목요일이 네 마녀의 날이에요. 요즘에는 개별주식 선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를 빼고 ‘세 마녀의 날'로 부르기도 한다고.
*파생상품: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을 기준(=기초자산)으로 해 기초자산의 가치가 바뀌는 것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에요. 선물과 옵션이 대표적이에요.
근데 왜 마녀라고 부르는 거야?
만기가 겹치면 시장에 심술을 부리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에요:
증시 달아올라요 📊: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요. 투자자들이 만기가 찾아온 선물∙옵션 계약을 팔고,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많은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
주가 출렁여요 📈📉:
거래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주가가 치솟거나 폭삭 주저앉기도 해요. 미국 증시는 지난주 네 마녀의 날을 맞이했는데요. 쏟아져나온 물량에 쭉쭉 오르던 주가가 잠시 숨을 골랐다는 분석이 나와요. 이날은 금리 인하의 마법도 통하지 않았다고.
마녀가 심술부릴 땐 어떻게 투자해야 해?
주가가 눈 깜짝할 사이 올랐다가 내리는 게 부담되는 뉴니커들은 이날 주식 거래를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다만 평소 괜찮다고 점 찍어둔 회사의 주식이 마녀의 심술로 크게 내린다면,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어요. 네 마녀의 날이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

국회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관한 현안질의가 열렸어요. ⚽🎤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것을 두고 “선임 과정 엉망이었어!”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국회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어요. 홍 감독 역시 “불공정·특혜는 없었다”며 “저를 1순위 후보로 올려놔서 감독직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고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2일 대한축구협회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어요. 🚨
지난 6월 경기 화성 배터리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박 대표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 그의 아들인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도 함께 구속기소 됐어요. 이들은 무허가 파견업체 소속 노동자를 불법으로 파견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화재 사고 전에도 파견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지만, 불법 파견이 드러날까 봐 사실을 은폐한 일이 있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석유 기업 엑손모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어요. ⚖️
엑손모빌을 세계 최대 플라스틱 소재 제조사이기도 한데요. 실제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0%가 채 되지 않는데, 엑손모빌이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환경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면서 그린워싱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소비를 부추겨 환경 파괴를 불러왔다는 거예요. 캘리포니아주는 “거대 기업들에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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