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에서 조만간 못 볼 것 같아" 日 캡틴 엔도, 1년 만에 방출 위기인가..."1월에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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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엔도 와타루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 보도들을 인용해 "엔도가 조만간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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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리버풀에서 엔도 와타루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 보도들을 인용해 “엔도가 조만간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주장 엔도는 리버풀에 오기 전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 중이었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가 2부에 속했을 시절 승격을 이끌었고, 2022-23시즌에는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하기도 했다. 일본인 선수임에도 분데스리가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그라운드 위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다 이적시장 기간 막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그 당시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미오 라비아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고,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떠나면서 급하게 공백을 채워야 했다. 엔도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1625만 파운드(약 274억 원)라는 금액으로 리버풀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초반에는 실패한 이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중원에서의 활약이 미미했고, 주로 벤치에서 시작하며 간간이 교체로만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차츰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동료들의 부상 등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전으로 선택받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 동안 방출설에 휘말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하면서 리버풀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했다. 엔도의 이적설에도 그를 보내지 않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수비멘디를 원하면서 그의 입지가 불투명해지기 시작했다. 수비멘디는 이적하지 않고 잔류했지만, 엔도는 시즌 시작 후 리그에서 내내 벤치에 앉았다. 슬롯 감독은 주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에게 기회를 줬고 엔도는 브렌트포드전에서 단 1분 만을 소화했다.
지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해 기회를 받았다. 팀이 5-1로 대승했지만 혹평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엔도가 슬롯 감독이 원한 인물의 유형인지는 잘 모르겠다. 리버풀은 6번 미드필더를 찾았다. 수비멘디는 엔도같은 유형의 선수와는 완전히 정반대다. 그를 데려왔다면 엔도가 이적시장 기간에 팀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건 1월에 일어날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엔도를 비판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엔도의 웨스트햄전 경기력을 실망스러웠다. 그는 공을 전진시키는 데 능숙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엔도가 슬롯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조만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거 같고, 컵 대회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이다”고 혹평을 남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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