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서브컬쳐 게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승리의 여신: 니케'가 매출 역주행 현상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블랙클로버 모바일'과 '아우터플레인'이 앱마켓 인기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서브컬쳐 흥행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신작 경쟁, 매출만 남았다
서브컬쳐 장르의 열기는 최근 출시한 신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3일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아우터플레인은 이세계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3D 턴제 RPG다. 아우터플레인은 카툰 렌더링을 적용한 그래픽과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액션성과 함께 전사, 가디언, 마법사, 사수, 지원가 등으로 구분되는 캐릭터 수집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감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170개국에 공개된 아우터플레인은 한국과 대만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기 순위의 경우 다운로드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팬덤층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우터플레인보다 이틀 뒤 출시한 빅게임스튜디오의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서비스 전날 사전다운로드로만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만화 '블랙클로버'의 TV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경우 출시 전부터 원작 팬덤의 지지를 받은 만큼 빠르게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주인공 '아스타'와 '유노'가 마법세계의 정점인 마법제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애니메이션 감성의 모바일 턴제 RPG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40여종의 캐릭터를 수집·육성해 턴제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성을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섰다.
26일 기준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우터플레인과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애니메이션 감성, 턴제 RPG, 캐릭터 수집·육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애니메이션풍의 서브컬쳐 장르인 데다 게임 내 '오프닝(OP) 캐릭터(게임 시작 시 무조건 확보해야 할 만큼 강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게임 시스템 상 황금 연휴로 불리는 이번주(5월 27~29일) 사이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업데이트 한 방, 역주행 시작
앞선 두 게임보다 먼저 출시된 서브컬쳐 게임들은 최근 국내외 앱마켓 매출 순위에서 역주행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는 최근 일본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매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시프트업 측은 지난 18일 진행한 업데이트 이후 매출 역주행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니케 '블랑'과 ‘누아르’를 추가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업데이트를 진행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지난 19일 앱스토어 기준 일본 2위, 국내 5위, 대만 4위를 기록했다. 일주일이 지난 이 날 현재 승리의 여신: 니케는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일본 2위, 한국 10위를 기록중이며, 구글 스토어에서도 일본 2위, 한국 7위, 대만 7위로 매출 톱10을 지키고 있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는 '페이트/그랜드 오더(애니플렉스)', '명일방주(요스타)', '원신(미호요)' 등 일찌감치 일본 시장을 공략했던 서브컬쳐 게임들을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브컬쳐 장르 특성상 캐릭터 업데이트가 매출로 직결되는 데다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 출시 2~3년이 지나도 신규 유저 유입이 가능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 때 MMORPG로 점철됐던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서브컬쳐 바람이 불면서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타이틀이 꾸준히 팬덤층을 늘려가고 있다"며 "특히 애니메이션풍의 서브컬쳐 게임류는 상대적으로 MMORPG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초기 팬덤층 확보가 장기 흥행의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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