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살 아모레퍼시픽 이끈 서경배의 새 도전…"10년 뒤 글로벌 톱3"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이 8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203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0%대에서 70%로 늘리고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 세계 톱3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3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면서 K뷰티를 세계 시장에 알린 그는 아모레퍼시픽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5년 매출 15조 원, 해외 비중 70%
"뉴뷰티로 독보적 아름다움 선보일 것"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이 8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203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0%대에서 70%로 늘리고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 세계 톱3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3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면서 K뷰티를 세계 시장에 알린 그는 아모레퍼시픽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알렸다.
이 회사의 뿌리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2년 창업주 고(故) 서성환 선대 회장의 어머니이자 서 회장 할머니인 고 윤독정 여사가 개성에서 머리에 바르는 동백기름을 만들어 판 게 시작이다. 서 선대 회장은 어머니로부터 화장품 제조, 판매 방법을 익혀 1945년 해방 이후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운다.
아모레퍼시픽 행보는 이후 한국 화장품 산업의 역사가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1948년 한국 최초로 상표를 붙인 화장품 '메로디크림'을 내놓고 1964년엔 화장품 유통의 기초인 방문 판매(방판)를 도입·정착시켰다. 당시 방판 전용 제품 브랜드 아모레와 태평양의 영어 단어 퍼시픽이 합쳐진 게 아모레퍼시픽이다. 1989년 세계 최초로 녹차 원료 화장품 '미로'를 선보이며 기능성 화장품 시대를 열었다.
아모레의 뿌리, 할머니가 만든 동백기름

서 선대 회장 둘째 아들인 서 회장은 1989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다가 1997년 회사를 물려받았다. 그는 프로야구단 태평양 돌핀스를 비롯해 태평양증권, 태평양패션 등 화장품과 무관한 계열사를 팔며 사업군을 '미'와 '건강‘으로 좁혔다.
이후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중국, 미국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에서 흥행 중인 K뷰티의 길을 닦았다. 특히 세계 최초 한방 화장품 설화수는 중국에서 고급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7년 중국 국빈 방문 때 시진핑 주석 아내 펑리위안 여사에게 설화수를 선물로 증정했다.
2010년대 후반 한·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자 서 회장은 미국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24년 미주 지역 매출은 처음 중국을 제쳤다. 같은 해 라네즈는 미국 내 대표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부문 톱3에 올랐다.
K뷰티 길 닦은 아모레, 글로벌 기업으로

2005년 창립 60주년 때 "2015년까지 세계 10위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던 서 회장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10년 뒤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 글로벌 회사로 우뚝 서고 매출은 15조 원으로 2024년 대비 세 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북미,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등 5대 지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또 노화 지연 등 바이오 기술 기반의 항노화 설루션 개발, 건강·뷰티 기기(디바이스) 사업 확대 등 먹거리를 키운다.
서 회장은 80주년 기념사에서 "80년 동안 한국 뷰티 산업 성장과 K뷰티 세계화를 이끌어온 아모레퍼시픽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 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며 "미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교부 "美 구금 전원 귀국 목표"... 개별 상황 따라 불이익 가능성 | 한국일보
-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한 중학생, 반성문엔 "가장 사랑하는 사람" | 한국일보
- 혁신당 성폭력 피해자 측 “당 지도부 총사퇴, 오히려 폭력적” | 한국일보
- 몽골 화산에서 사진 찍던 한국인 여행 인플루언서 추락사 "강풍에 휩쓸렸다" | 한국일보
- '대도서관' 부검 마친 국과수 "범죄 혐의점 없어" 1차 소견 | 한국일보
- "방송계 청년들, 우리 딸처럼 고통받아" 故 오요안나 모친 단식 돌입 | 한국일보
- "매국노" "파면하라"... 국회 찾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뭇매' | 한국일보
- [단독] 특검, 김성훈 '선상파티' 징계 기록 확보… 김건희 연관성 조사 | 한국일보
- [속보] 노만석 "검찰청 폐지, 검찰 잘못에 기인... 깊이 반성" | 한국일보
- "치매 할머니는 안 돼"…월세 계약 취소를 요구하는 집주인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