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로에는 장에 좋다’,
‘속을 편하게 해준다’는 이미지 때문에
알로에즙을 꾸준히 마시는 50대, 60대, 70대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변비나 장 트러블이 있을 때 더 의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잦은 설사, 장염 증상이 있는 분들에겐 알로에즙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첫째, 알로에즙에는 강한 배변 작용을 유도하는 ‘안트라퀴논’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성분은 장을 자극해서 배변을 유도하지만,
과다 섭취 시 설사, 복통, 탈수,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요.

둘째, 알로에즙을 장기 복용하면 장이 자극에 익숙해져
자연스러운 장운동 기능이 둔화되고, 만성 설사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은 장 근육도 약해지기 때문에 자극성 성분에 더 민감해요.

셋째, 장염이나 설사가 반복되는 분이 알로에즙을 마시면
이미 약해진 장점막을 더 자극하게 되어
염증이 악화되고, 회복이 늦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넷째, 일부 제품은 정제되지 않은 생알로에즙 형태로 판매되는데,
이 경우 라텍스 성분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위장과 장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선 알로에 라텍스 함유 제품에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넣는 경우도 있어요.

다섯째, 진짜 장 건강을 원한다면
수용성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 삶은 고구마, 요거트, 양배추찜, 귀리죽 같은 음식은
장벽을 보호하고 부드럽게 배변을 도와주는 안전한 대안이에요.

여섯째, 알로에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는
단기간의 변비나 피부 상처 국소 적용 같은 제한된 상황일 뿐입니다.
내장이 약해졌거나 설사가 반복되는 70대에게는
매일 마시는 건강즙이 아니라, 피해야 할 자극제라는 점을 꼭 인식해야 합니다.

알로에즙은 장에 좋다는 말만 믿고 무분별하게 마시기엔 위험한 선택입니다.
특히 장염 증상이 잦은 60대 이상이라면
부드럽고 천천히 회복시키는 음식과 생활 습관이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