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따라 고르는 자전거 라인업

바퀴 두 개에 페달이 달렸다고 다 같은 자전거가 아니다.자전거 종류에 따라 기능과 가격이 천차만별. 취향과 라이딩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 unsplash

자전거계의 스포츠카
로드바이크

포장도로 위에서 고속주행에 최적화된 자전거로, ‘사이클’이나 ‘로드’로 불린다. 지면과의 마찰이 적은 가느다란 타이어와 핸들 바가 아래로 향한 ‘드롭 바(Drop Bar)’를 장착한 것이 특징. 로드바이크에 타면 자연스레 상체를 숙인 자세가 되어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

자전거계의 스포츠카로 불리는 만큼 가볍고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다. 로드바이크는 주행 속도와 스타일에 따라 에어로, 엔듀런스, 올라운드로 나눈다.

에어로

평지 고속주행에 특화한 로드바이크. 기체 구성을 속도에 집중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로 폭이 좁으며, 동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프레임의 유연성을 낮췄다. 다만 자세를 많이 숙여야 하고 프레임이 딱딱해 승차감은 좋지 않은 편.

엔듀런스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로드바이크.

지면과 맞닿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진동 완화 설계를 적용했고, 핸들 포지션이 높아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입문용 로드바이크는 엔듀런스인 경우가 많다.

올라운드

가장 보편적인 로드바이크로, 밸런스형 자전거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기체가 가벼워 업힐(오르막길)에서 유리하다. 승차감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추천한다.

Editor’s Pick

초경량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트렉 에몬다 SLR 9

미국 자전거 3대장 브랜드 중 하나인 ‘트렉’. 에몬다는 트렉의 올라운드 스타일 로드바이크 라인업이다. 에몬다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다는 것. 7kg 내외의 무게로 평지와 오르막 가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1790만원


오프로드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
MTB(Mountain Terrain Bike)

산악 지형용 자전거. 두툼한 휠과 충격을 완화해 주는 서스펜션을 장착해 산이나 거친 지형에서 타기에 적합하다. 로드바이크에 비해 기체가 두껍고 무거운 편. 굳이 산이 아니더라도 속도보다는 안정적 라이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Editor’s Pick

가벼운 MTB를 찾는다면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8

크로스컨트리(XC, Cross-Contry)는 MTB 레이싱 종목 중 하나로 산악 코스를 빠르게 달리는 경기다.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라인업은 크로스컨트리를 위한 모델로 유명하다. MTB 자전거 중 경량 모델을 선호한다면 단연 추천한다.

1990만원


온로드와 오프로드 둘 다 즐긴다면
하이브리드 자전거

로드바이크의 폭 좁은 휠 사이즈에 MTB의 안정적인 일자 핸들 바를 결합한 자전거. 상반된 두 스타일의 부품이 결합된 만큼 범용성이 좋다. 출퇴근이나 운동 등 웬만한 환경은 모두 커버한다. 입문자라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시작해 자신의 취향을 알아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다가 더 빠른 속도를 원하면 로드바이크를,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면 MTB를 선택해 보자.

Editor’s Pick

도심용 자전거로 제격
자이언트 에스케이프 0 디스크

라이더 사이에서 인지도 높은 자전거 브랜드 자이언트의 하이브리드 자전거. 강력한 브레이크와 넓은 기어 범위를 갖췄다.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는 도심에서 타기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110만원


화려한 라이딩을 즐기다
픽시(Fixie, Fixed-Gear Bicycle)

고정 기어 자전거로, 영어 약칭인 픽시(Fixie)라고 부른다. 기어 변속기와 브레이크가 없다. 페달을 굴리는 방향대로 휠이 따라가는 셈. 고정 기어 덕분에 앞뒤 휠을 드는 등 화려한 묘기를 부릴 수도 있다. 자전거 차체가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가격이 저렴하고 수리하기가 쉽다. 다만 속도와 브레이크는 오롯이 다리 힘으로만 조절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 위험도 있어 초보자에겐 추천하지 않는 편.

Editor’s Pick

픽시 입문자를 위한 브랜드
콘스탄틴 버나드 픽시

부품을 구매해 조립하는 것이 아닌 완성품 픽시 자전거를 원한다면 추천. 자전거를 구매하면 브레이크를 따로 보내주기 때문에 본인 선택에 따라 브레이크를 설치할 수도 있다. 픽시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89만원


휴대가 간편한 자전거
미니 벨로

휠이 작은 자전거. 보통 접이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도심에서 간편히 타고 다니기 좋은 자전거. 다만 휠이 작아 무게중심이 불안정하고, 지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승차감은 좋지 않은 편.

Editor’s Pick

접어서 가볍게 들고 다닌다
브롬톤 T라인

8kg 내외의 무게로 최고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프레임은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강도와 경량성을 높였다. 핸들 스타일은 두 가지로 제작되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859만원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타이어
팻바이크

비포장도로용 자전거로, 휠과 타이어를 극단적으로 보강했다. 험지 주행을 위한 자전거인 만큼 사실상 MTB 계통이지만,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어쩐지 남자의 로망을 자극한다.

Editor’s Pick

근본 팻바이크
설리 아이스크림 트럭

설리는 팻바이크 보급의 선구자 격 브랜드다. 아이스크림 트럭은 설리의 최상위 모델. 26인치 휠과 튼튼한 프레임으로 구성됐다.

450만원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장점을 결합
전기자전거

전기모터가 달린 자전거. 구동 방식이 페달 보조인 파스(PAS, Pedal Assist System)인 경우에만 전기자전거에 속한다. 오르막길 주행이나 장거리 이동 시 모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Editor’s Pick

독일 명품 브랜드 전기자전거
리즈앤뮐러 틴커2 바리오

2017년 자전거 부문 ‘최고의 자전거 브랜드’를 수상한 리즈앤뮐러의 전기자전거. 최고속도 25km로 전기자전거에 속해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에 수납하도록 핸들부를 접을 수 있어 휴대성도 챙긴 편.

8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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