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가 정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총 1만3000장의 첨단 GPU를 확보한다.
과기정통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GPU 확보 사업 참여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 약 1조4600억원 규모의 첨단 GPU 확보 사업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이어 △참여사 공모(5월23일~6월23일) △제안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진행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를 최종 참여 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확보하는 GPU는 총 1만3000장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의 B200 1만80장, H200 3056장을 확보한다. 정부는 이 중 일부를 참여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가 활용할 GPU는 총 1만장을 상회한다. 구체적으로 B200 8160장, H200 2296장 규모다.
정부가 활용할 GPU는 1개의 B200 510노드(4080장)와 2개의 B200 255노드(2040장), 1개의 H200 255노드(2040장) 등으로 클러스터링된다. 정부는 이로 인해 대규모 클러스터링 기반의 AI 관련 트래픽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GPU 클러스터링은 여러 개의 GPU를 연결해 통합된 컴퓨팅 시스템처럼 작동하도록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참여 사업자별로 확보·구축할 GPU 규모를 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3056장의 H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현재 시장의 주력 기종인 H200(Hopper 기반 아키텍쳐)으로 구성함으로써 GPU 서비스를 연내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H200 2296장으로, 255노드(2040장)와 32노드(256장)으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다. 정부는 해당 GPU 자원을 연내 산학연 등에 지원·배분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총 7656장의 B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B200(BlackWell 기반 아키텍쳐)으로 구성해 수냉식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수냉식은 공랭식 대비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냉각 효율도 높아 GPU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 NHN클라우드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6120장이다. B200 510노드(4080장), B200 255노드(2040장)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중 일부의 베타서비스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총 2424장의 B200을 확보·구축한다. 전체를 B200으로 구성하고 보다 효율적 인프라를 구동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카카오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2040장이다. B200 255노드(2040장)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중 일부는 연내 베타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와 참여 기업들은 'GPU 통합 지원 플랫폼(가칭)' 구축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향후 필요한 산학연 관계자 등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GPU 자원을 신청하고 평가 등을 거쳐 GPU 자원을 지원·배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르면 8월초부터 사업자 협약과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국가 프로젝트와 필요한 산학연 등에 GPU 지원을 순차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국내 AI 연구, 서비스 개발 역량 강화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학 등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접근성 증진 △대규모 AI 모델 개발 가속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첨단 GPU 확보는 국내에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의 마중물이자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새 정부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과 AI 고속도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더욱 강력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에 정책적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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