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홈런 쏘고 떠난다…'국민 거포' 박병호 마지막 그라운드

채승기 기자 2026. 4.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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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복한 야구를 하고 멋있게 떠날 수 있게 됐다는 자신의 은퇴사처럼 정말 행복한 표정이죠. 통산 418홈런의 레전드, 박병호 코치가 선수로서 마지막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9회말 2아웃 결정적 순간엔 늘 박병호의 홈런이 터졌습니다.

2005년 LG에서 데뷔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으로 이적하며 선수생활의 꽃을 피웠습니다.

KT, 삼성을 거치며 17시즌 동안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2014년엔 홈런 52개, 2015년엔 홈런 53개를 쳐내며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렇게 4번타자로 늘 활약했지만 후배들에게는 이런 조언을 남겼습니다.

[박병호/코치 (키움) : 시합 나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한 타석 한 경기 나가는 게 소중하다고 느끼고…]

홈런왕 타이틀도 6차례나 거머쥔 박병호, 스스로 꼽은 최고의 명장면도 역시 가을야구의 홈런들이었습니다.

[박병호/코치 (키움) : 가을야구 때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친 장면들이 몇 개 있지만 이겼으면 정말 감동인데 새드엔딩으로 끝나서…]

박병호는 지난 시즌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지만 이날 키움의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습니다.

박병호에게 추억을 남긴 키움과 삼성의 대결에서 키움은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투수 박준현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10개 구단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은 5이닝 동안 탈삼진 4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제구가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최고 시속 159㎞의 공으로 삼성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앞서 번번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삼성은 8회 투수 미야지마저 헤드샷 이후 교체되면서 7연패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영상편집 박인서 영상자막 성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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