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아이오닉5’ 타고 싱가포르 시내 누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싱가포르 국기와 바티칸 국기를 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오세아니아를 순방하면서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의전 차량으로 선택해 관심을 끈다.

13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과 싱가포르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4개국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싱가포르에 2박 3일간 머물며 아이오닉5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싱가포르 내 이동 수단이자 의전 차량으로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선택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아이오닉5에 탑승해 창문을 열고 싱가포르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도 목격됐다. 교황은 싱가포르 체류 기간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 수련원, 의회 의사당, 싱가포르국립대 등을 방문했고 이동할 때마다 아이오닉5를 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싱가포르 국기와 바티칸 국기를 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에서 만든 아이오닉5 프레스티지 58kWh(킬로와트시)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1㎾h당 약 6.6㎞를 주행할 수 있고 1회 최대 주행거리는 약 380㎞다. 10%에서 80%까지 충천하는 데 18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충전하기에도 편리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싱가포르 방문 전에 들린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가 제공하려 했던 고급 방탄 세단 대신 현지에서 많이 이용되는 다목적차량(MPV)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