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심' 강명구, 구미을 본선행…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북구갑 우재준 국민추천


강명구 국민의힘 예비후보,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우재준 변호사 (왼쪽부터)


국민의힘 4·10 총선 경북 구미을 경선 결선 투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예비후보가 현역 김영식 예비후보를 제압하고 본선에 올랐다. '국민추천 프로젝트' 대상인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은 각각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우재준 변호사가 공천된 가운데 대구경북(TK) 현역 교체율은 최종 36%를 기록했다.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미을 경선 결선에서 도전자 강명구 예비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김영식 예비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TK에 출마한 대통령실 출신 중 유일하게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구미을을 끝으로 TK 경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경선 선거구 16곳 중 12곳에서 현역이 승리하며 '경선=현역 우세'가 확인됐다. 반면 도전자가 승리한 곳은 구미을을 포함해 대구 중구남구(도태우)·달서구병(권영진), 포항남구울릉(이상휘) 등 4곳에 그쳤다. 다만 도태우 후보는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앞서 지난 15일 공관위는 국민추천을 통해 대구 동구군위갑에 경영전문가인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북구갑에는 만 36세 청년인 우재준 변호사를 공천하며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TK 현역 25명 중 대구 5명(임병헌·류성걸·양금희·홍석준·김용판), 경북 4명(김병욱·김영식·김희국·윤두현) 등 모두 9명이 재공천을 받지 못해 사실상 역대 최저 교체율인 36%를 기록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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