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필요한 존재될 것"…팬들 반응은 '글쎄'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사생활 관련 이슈로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만에 팀에 복귀한다.

11일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위저드 프로덕션은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승한은 일정 기간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한 승한은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며 논란이 일자 같은 해 11월 팀 활동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

라이즈 복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승한은 자필 편지를 통해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내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며 "나도 그런데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너무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 내 철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큰 실망감을 드렸기에,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아줬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내가 없을 때 쌓아가고 있던 성과들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팬분들, 힘든 결정을 해주신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보여드려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 걸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믿어주신 만큼 더 열심히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한이 라이즈에 보탬이 되는 존재가 되겠다는 각오를 직접 밝혔지만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승한이 라이즈로 복귀해 7인조 그룹으로서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적잖은 팬들은 신인 그룹에서 실력파로 자리 잡은 라이즈에 굳이 멤버를 추가할 이유와 명분을 찾지 못하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일각에서는 승한이 사생활 이슈가 잠잠해질 때까지 활동에 공백기를 둔 뒤 복귀하려던 의도된 수순이 아니었겠느냐며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한편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은 활동 중단 기간에도 실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은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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