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찍고 전화도 거는 스마트 헬멧 출시… 가격은?
일본의 유명 카메라 브랜드 야시카(Yashica)와 스위스의 카메라 기술 기업 아임백(I'm Back)이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헬멧 'VirtusX1'이 화제다. 출퇴근 직장인들과 전기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해 제작된 해당 제품은 안전과 편의성을 결합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VirtusX1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된 야시카 카메라다. 광각 어안렌즈를 탑재해 2K(30fps) 또는 1080p(60fps)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고품질 오디오 녹음도 가능하다. 카메라 조작은 핸들바에 장착하는 리모컨으로 가능해 주행 중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최대 128㎇의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하고, 1,600㎃h 배터리를 탑재해 조명을 켠 상태에서도 최대 10시간까지 장시간 녹화가 가능하다. 충전은 USB-C 포트로 편의성을 더했다.
안전 기능도 돋보인다. 내장 GPS로 주행 경로를 추적할 수 있고, 상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지정한 연락처로 긴급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어 주행 중 통화나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다만, MIPS(다방향 충격 보호 시스템)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헬멧 본연의 기능도 충실히 갖췄다. 고품질 폴리카보네이트, EBS 합성 왁스, ABS 소재를 사용했으며, 전기자전거용 NTA-8776 인증과 EN 1078, CPSC 규정을 준수한다. 몸체에는 260루멘 밝기의 조명을 부착해 야간 주행 시 가시성을 높였다. 여기에 패브릭 패딩과 귀 보호대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통풍이 뛰어나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무게는 약 500g으로 일반 통근용 헬멧과 비슷한 수준이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로 출시되며, 사이즈 역시 55~58㎝와 59~63㎝의 두 가지로 제공된다. 제품은 인디고고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초기 구매자를 위한 '슈퍼 얼리버드' 가격은 약 26만 원으로 책정됐다.
VirtusX1은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자전거 기술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도시 라이더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하는 내년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