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보스턴 원정서 보름 만에 멀티히트

MLB LA 다저스의 김혜성.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보름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선보였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5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전날 보스턴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4개를 당하는 등 최근 6타석 연속 삼진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멀티히트로 반등했다. 김혜성이 멀티히트를 선보인 것은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때린 이후 보름 만이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전날 0.303에서 0.311로 상승했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개릿 크로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2-3으로 역전을 당한 4회에는 2사 1루에 등장해 8구까지 가는 끈질긴 대결 끝에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하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2-4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8호 홈런을 때리는 등 출발이 좋았으나 2-4로 패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61승 44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은 허리 염좌로 전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결장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