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달 말 젤레스키와 회동…"전쟁 전략 논의"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전쟁 전략을 논의합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이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남은 4개월 임기를 우크라이나의 승전이 가능하게 하는 데 쓰기로 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우선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전반적인 전략을 논의할 거라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좌관이 발표했습니다.
일단,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져오기로 한 종전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세부 사항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4단계 종전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지난달 초 지상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첫 단계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쿠르스크 (기습) 작전은 우리에게 무엇을 줬냐고요? 어떤 분은 다른 결과를 기대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솔직히, 우리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었습니다."
전장에서 최대한 우위를 확보해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 우크라이나에 양보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열을 정비한 러시아군의 반격이 만만치 않고, 우크라이나의 동부전선 핵심 병참기지가 있는 포크로우스크마저 함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도 전황이 중대한 갈림길에 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도 골칫거리입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러시아의 동맹국 중 북한이 제일 큰 문제라면서, 무기 지원이 실제 전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간이 우크라이나 쪽에 있지는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또다시 머리를 맞대는 바이든과 젤렌스키 양 정상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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