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저하’ 70대, 20여 차례 병원 연락 끝 구미서 창원행…숨져

경북 구미에서 의식 저하로 쓰러진 노인이 20여 차례에 걸쳐 병원들에 연락하며 수소문한 끝에 경남 창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19일) 오전 11시 50분쯤 구미시 선산읍에서 70대 여성이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여성이 저혈압, 산소포화도 저하 등의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시도했습니다.

구급대는 응급처치 후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 병원에 21차례 연락했지만,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구급대는 결국 22번째로 연락한 창원의 한 병원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4시간여 만인 오후 3시 50분쯤, 여성을 소방헬기로 이송했습니다.

이송된 여성은 오늘 새벽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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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