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은 대종상…올해부터 프로듀서협회가 개최

최민지 기자 2025. 2. 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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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고 있다. 당시 시상식에는 남·여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이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 속 치러졌다. 연합뉴스

주최 측 파산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던 국내 최고(最古) 영화 시상식 대종상영화제가 새 주인을 찾았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기존 주최 단체인 영화인총연합회의 파산 절차에 따른 결과로 대종상영화제의 업무표장이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로 공식 이전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는 영화인총연합회를 구성하는 8개 단체 중 하나로, 그동안 연합회와 함께 대종상영화제를 운영해왔다. 영화 기획자와 프로듀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

협회의 법률대리인 고윤기 변호사는 “기존 운영 주체의 일원이었던 프로듀서협회가 개최권을 인수한 만큼 대종상영화제의 정통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올해 개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한국 3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그러나 영화인총연합회의 방만한 경영과 잦은 내부 갈등으로 파행을 반복하면서 신뢰와 권위가 추락했다. 2015년 제52회 시상식 때에는 남·여우주연상 후보 전원을 포함한 영화인이 대거 불참을 선언하는 파행이 빚어졌다.

2022년 이장호 감독과 양윤호 이사장을 필두로 한 ‘대종상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 쇄신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국 파산이 확정됐고 그해 연말 예정이었던 제60회 시상식도 무산됐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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