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고 없이 쏟아지는 여름비, 특히 운동화나 가죽 신발을 신은 날엔 더 곤란하죠.
신발이 젖은 채로 방치되면 냄새뿐 아니라 얼룩, 변형, 심지어 곰팡이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한 번의 비 맞은 날이 신발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아래 응급처치법 다섯 가지만 기억해도 비 맞은 신발을 깔끔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비에 젖은 신발은 이렇게 하세요

1. 먼저 젖은 물기 제거가 우선
우선 신발 겉면의 물기를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톡톡 닦아줍니다. 그다음 안쪽엔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구겨 넣어 빈틈없이 채워야 수분 흡수가 빠르게 이뤄집니다. 젖은 상태로 그대로 두는 시간이 길수록 악취나 얼룩이 생기기 쉬우므로 최대한 빠르게 수분 제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선풍기로 말려주기
물기 제거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선풍기로 말려주세요. 특히 가죽 신발의 경우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접착제를 녹이거나 가죽을 수축시켜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건조가 가능하며, 습기가 많은 날엔 제습제와 함께 두면 더 효과적입니다.
3. 드라이기 사용 시 찬바람만
드라이기를 꼭 써야 할 상황이라면 되도록이면 찬바람 기능만 사용하세요. 특히 운동화나 패브릭 재질은 고온에 변형되기 쉬워, 거리를 두고 바람만 순환시키듯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 입구를 신발에 직접 대는 방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흙탕물이 묻었다면?
신발에 흙탕물이 튄 경우, 젖은 수건에 소량의 중성세제를 묻혀 부드럽게 표면을 닦아주세요. 세제가 너무 많으면 거품이 남아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소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신발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5. 깔창은 꼭 분리해서 말리기
신발 내부의 악취나 곰팡이는 깔창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척 여부와 관계없이 젖은 신발의 깔창은 반드시 분리해서 따로 말리는 게 위생적입니다. 깔창도 신문지 위에 올려두고 말리면 더 빠르게 건조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