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한투증권 꺾고 '3분기 실적 1위'로… "지각변동 예고?"

전민준 기자 2024. 10. 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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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296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2740억원)에 비해 220억원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3분기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이 한국투자증권 보다 높았던 것은 WM(자산관리)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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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키움증권 각각 3,4위 유력
미래에셋증권이 올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사진=미래에셋증권
올 3분기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1위 자리를 넘보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3위, 키움증권은 4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증권사 영업이익 순위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1조3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수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3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296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2740억원)에 비해 220억원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5142억3500만원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9277억3200만원)에 비해 4134억9700만원 낮았다.

올 3분기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이 한국투자증권 보다 높았던 것은 WM(자산관리)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의 WM 사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여의도 사옥 매각 관련 거래 종결일이 내달 25일로 예정된 만큼 일회성이익 증가에 따른 올해 연간 누적 순이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홍콩법인 무상 감자에 따른 환차익도 일회성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는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 중 하나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 등 중형급 IPO를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올 4분기에도 조 단위 대어인 서울보증보험을 포함한 여러 IPO 기업들의 주관을 맡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2494억원을 기록하며 NH투자증권 보다 137억원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잠재 리스크를 바탕으로 IB 부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해외주식 부분에서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의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은 2480억원으로 NH투자장권보다 123억원 높은 수치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위탁매매 관련 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IB 부문 성장과 2025년 이후 발행어음 라이센스 추진 가능성 등 리테일과 IB 부분의 성장 기대감이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대형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감소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해외 부동산 펀드 충당금 및 손상 부담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증권사 수익성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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