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병원급 의료기관·보건소부터
[앵커]
오늘부터 실손 보험금 청구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관련 서류를 떼기 위해 병원을 따로 방문하거나 서면을 직접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창구에서 서류를 떼어다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대상은 병상이 30개 이상인 병원급 의료기관 7백 30여 곳과 보건소 3,490곳입니다.
먼저 병원 210곳부터 전산화를 도입한 뒤 나머지 기관은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해당 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때는 '실손24'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그러면 병원이 보험사로 직접 관련 서류를 전송하게 됩니다.
다만 계산서나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산정서, 처방전만 이렇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입원 진료비 청구에 필요한 진단서, 약제비 계산서는 환자가 서류 사진을 찍어 실손24 앱 등에서 첨부해야 합니다.
병원비를 결제한 내역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전산 청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에 따라 3년 이내 진료 내역까지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전산 청구가 되는 병원을 알고 싶다면 '실손24' 앱의 '내 주변 병원 찾기' 등에서 검색하면 됩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첫발을 떼게 됐지만,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전체의 55% 수준에 그친 점은 한계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민들이 청구 전산화를 온전히 체감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다"며, 아직 참여하지 않은 병원, 전자의무기록 업체들과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년 뒤부터 전국 7만여 개 의원, 2만 5천여 개 약국으로 실손보험 전산 청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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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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