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입부
상어가 헤엄치는 장소로 화산 분화구를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끓어오르는 열, 강한 산성, 독성 가스까지 더해진 화산 내부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죽음의 지대’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활화산 분화구 안에서 상어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되며 전 세계 학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본론① 2015년, 믿기 힘든 장면이 포착되다
이 놀라운 사건은 2015년,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 인근에 위치한 카바치 화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연구팀이 드론과 수중 장비를 통해 활화산 분화구 내부를 관측하던 중, 분화구 안에서 상어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확인된 것입니다. 화산 내부 수온은 국지적으로 1,000℃에 가까운 영역도 존재하는 곳이었습니다.

본론② 화산 분화구는 왜 생명체가 살 수 없을까
일반적으로 화산 분화구 내부는 극단적인 환경입니다. 고온뿐 아니라 강한 산성, 용존 금속, 독성 가스까지 겹쳐 생물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바닷속 화산은 수온 변화가 급격하고, 산성도가 높아 대부분의 해양 생물은 접근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분화구 내부에서 대형 포식자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본론③ ‘샤크케이노’라 불린 상어의 정체
이 상어는 별명처럼 ‘샤크케이노’로 불리며 화제가 됐습니다. 종으로는 홍살기상어 계열로 추정되며, 이 상어의 피부는 ‘피부 치아’라 불리는 단단한 비늘 구조로 덮여 있습니다. 이 구조는 외부 자극과 산성 물질로부터 몸을 어느 정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일반 어류보다 극한 환경에 더 강한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론④ 최근 연구가 밝힌 생존의 비밀
최근 연구에서는 이 상어가 단순히 ‘뜨거운 물을 견디는’ 수준을 넘어, 능동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상어가 아가미를 일시적으로 닫아 외부와의 열 교환을 줄이는 능력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를 통해 순간적인 고온 환경에서도 체온 급상승을 막는다는 가설입니다.

본론⑤ 용암 속이 아닌 ‘화산 스파’ 가설
중요한 점은 이 상어가 실제로 용암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상어가 분화구 중심이 아닌 주변부의 ‘고온 해수 구역’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뜨겁지만 생존 가능한 온도 범위로, 상어가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화산 스파’를 즐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일부 해양 생물은 고온 환경을 활용해 몸을 정화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본론⑥ 생태계 상식을 뒤흔든 발견
이 발견은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이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동시에 화산 분화구가 완전한 죽음의 공간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상어가 화산 인근 생태계의 새로운 연결 고리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으며, 극한 환경 생물 연구의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요약본
2015년 카바치 화산 분화구 내부에서 발견된 상어는 생물학 상식을 뒤흔든 존재였습니다. 이 상어는 특수한 피부 구조와 생리적 적응을 통해 고온·산성 환경을 견디며, 실제로는 용암이 아닌 분화구 주변의 뜨거운 해수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샤크케이노’라는 별명처럼, 이 상어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이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나만 몰랐던 모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