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첫 기술 시연 행사였다. 제트엔진무인기와 직충돌드론 등이 잇따라 실패했다.
지난 1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기술전'에서 시연에 나선 민간 업체 드론들이 잇따라 추락하며 군 당국이 질타를 받았다. 민간기업의 기술을 실제 군 환경에서 시험·검증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행사다. 군 당국은 곧바로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륙하자마자 곤두박질"
기술시연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소형급 제트엔진무인기는 이륙하자마자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 중소 방산업체가 개발한 직충돌드론 역시 제대로 날지 못하고 추락했다. 이 밖에 군집회전익드론과 드론탑재공대지유도탄 등도 문제가 발생해 기술시연에 잇따라 실패했다.

"주파수가 발목을 잡는다"
무인체계 성능 평가에서 주파수 문제는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대목이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자로 선정한 사업도 당초 지난해 12월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7개월가량 지연됐다. 방사청과 참여 업체 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성능 평가의 기본 요건인 지역국 무선국(주파수) 개설 신청을 적기에 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무선국 개설은 평가 중 다른 주파수 간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해군에서도 있었던 실패"
군 당국의 드론 시연 실패는 지난달 25일 해군에서도 있었다. 최근 전장에서 확인되듯 핵심 전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드론봇 전투체계에서도 주파수 간섭 차단 여부는 전투력 극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력으로 꼽힌다.

시연 실패 자체보다 원인 규명과 후속 보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전 환경에서의 검증 절차를 어떻게 다듬느냐가 드론 전력화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