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그릴과 강렬한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과 상품성 대폭 강화
판매량 격차 좁히며 플래그십 시장 재편

강렬한 디자인으로 존재감 높인 신형 7시리즈
BMW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7시리즈는 디자인부터 기존과 완전히 달라졌다. 전면부에는 커진 키드니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커진 차체와 두드러진 엠블럼은 플래그십 세단다운 위엄을 드러낸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외관 개선을 넘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반영한 결과이다.
벤츠 S클래스가 전통적인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했다면, BMW 7시리즈는 강렬함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연령대도 확대되어,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기업가와 전문직 소비자들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다.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으로 차별화

BMW 7시리즈는 첨단 기술을 앞세운 상품성 강화로 경쟁력을 높였다. 대표적인 특징은 2열에 탑재된 31.3인치 8K 시어터 스크린으로, 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결합해 차량을 ‘움직이는 영화관’으로 만든다. 또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위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OTA 업데이트 기능이 제공되며, 다양한 맞춤형 옵션도 적용됐다.
이는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는 벤츠 S클래스와 달리,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최근 벤츠의 전기차 관련 품질 논란과 리콜 사태도 7시리즈의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벤츠와의 격차 좁히는 BMW
최근 판매량 통계를 보면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벤츠 S클래스는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BMW 7시리즈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한때 ‘회장님 차’ 하면 떠올리던 S클래스의 독주 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벤츠가 쉽게 왕좌를 내어줄 가능성은 낮다. 향후 S클래스의 부분변경과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BMW가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7시리즈가 플래그십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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