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딸 사진 추가 공개… 다정한 모습 과시

고성민 기자 2022. 11. 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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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딸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은 딸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는데, 이날 추가로 몇몇 사진을 더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딸을 뒤에서 꼭 안은 이른바 '백허그' 자세로 발사 장면을 모니터하고, 한쪽 팔로 딸의 어깨를 감싼 채 환호했다.

북한이 김정은 딸의 사진을 연이틀 공개한 까닭은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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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딸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18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과 딸의 모습. /조선중앙TV 보도(연합뉴스 제공)

조선중앙TV는 지난 18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김정은과 딸이 동행한 모습을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은 딸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는데, 이날 추가로 몇몇 사진을 더 공개했다.

지난 18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이 딸을 뒤에서 안은 채 모니터를 바라보는 모습. 모니터에 띄워진 화면은 확인할 수 없게 처리되어 있다. /조선중앙TV 보도(연합뉴스 제공)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딸을 뒤에서 꼭 안은 이른바 ‘백허그’ 자세로 발사 장면을 모니터하고, 한쪽 팔로 딸의 어깨를 감싼 채 환호했다. 김정은이 발사된 미사일을 바라보는 가운데, 곁에 선 딸은 오른손에 시계를 쥔 채 무언가를 응시하는 장면도 있다.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딸이 셋이서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도 연출됐다.

지난 18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이 발사시험을 담당한 참모들을 안으며 격려하는 모습. 양 옆에 어린 딸과 부인 리설주가 손뼉 치고 있다. /조선중앙TV 보도(연합뉴스 제공)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딸의 이름 등 자세한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 사진에 등장한 딸은 김정은의 장녀로 추정된다.

지난 18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이 발사된 미사일을 바라보는 가운데, 곁에 선 딸이 오른 손에 시계를 쥐고 서 있는 모습. /조선중앙TV 보도(연합뉴스 제공)

정보 당국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9년 결혼한 김정은과 리설주는 장남(2010년생)과 장녀(2013년생),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셋째(2017년생)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장녀 이름이 ‘주애(Ju-ae)’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종합하면 사진 속 김정은 딸은 둘째이자 장녀 김주애(10)로 추정된다. 김정은의 다른 두 자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북한이 김정은 딸의 사진을 연이틀 공개한 까닭은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정론에서 “우리 후대들의 밝은 웃음과 고운 꿈을 위해 우리는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인 핵병기들을 질량적으로 계속 강화할 것이며 그 길에 애국의 아낌없는 마음을 다 바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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