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가격 비싸다는 말이 틀릴 수도 있는 이유
기아가 처음 내놓은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저렴한 다이내믹 트림이 3,750만 원, 최상위 X-Pro는 5,240만 원으로 책정되며, 일부에선 “픽업트럭치곤 비싸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가격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먼저 파워트레인 구성부터 다르다. 전 트림에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최대 3.5톤 견인을 지원하는 토우 모드까지 포함됐다. 전용 냉각 시스템과 변속 로직은 물론, 오토 터레인 모드까지 탑재돼 실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실내는 기존 픽업트럭의 투박함과는 거리가 멀다. 대형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오디오, 1열 통풍 시트와 듀얼 무선 충전 패드까지 적용돼 감성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넓은 개방각의 도어는 가족 단위 사용자를 배려한 설계로, 캠핑이나 장거리 이동에도 불편함이 적다.

적재함은 1,173리터 용량에 700kg을 실을 수 있어 실용성도 충분하다. LED 램프와 베드라이너가 기본 장착돼 야간 작업이나 물건 싣고 내릴 때도 편리하다. 여기에 다양한 순정 액세서리까지 조합 가능해, 사용 목적에 따라 완성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금융 조건도 꽤 괜찮다. 일정 기간 내 계약하면 10만 원 상당의 계약금 지원과 저금리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은 낮추고, 트림별 기본 옵션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무리한 상위 트림 선택 없이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타스만의 가격은 단순히 수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4천만 원대에 3.5톤 견인, 고급 실내, 가족 친화 설계, 그리고 오프로드 성능까지 모두 갖춘 모델은 드물다. 단순한 ‘픽업’이 아닌, 도심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트럭을 찾는다면, 타스만은 꽤 합리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