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 일부 모델은 최대 1.66% 상승… 하이브리드·전기차는 혼조세

2025년 8월 중고차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KG모빌리티 토레스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SUV 일부 모델은 실속형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고차 시세 상승세를 기록했다.

8월은 일반적으로 휴가철 소비지출 증가와 무더위로 인해 중고차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지만, 일부 인기 SUV 모델은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게 시세가 반등했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6일 발표한 2025년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전체 평균 시세는 전달 대비 0.41% 하락한 약보합세를 기록했지만, 토레스와 더 뉴 팰리세이드는 각각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토레스 1.5 2WD T7 트림은 전월 대비 1.66% 상승하며 이번 달 국산차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더 뉴 팰리세이드 2.2 캘리그래피 역시 1.48%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프리미엄 국산 SUV와 소형차, 전기차 일부 모델은 평균보다 높은 낙폭을 보이며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시점이기도 하다. 예컨대 제네시스 GV70 2.5T AWD는 1.09%, GV80 2.5T AWD는 0.84% 하락했다. 소형차에서는 쉐보레 더 뉴 스파크가 1.84% 떨어졌고,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가 2.18%,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가 1.74%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다소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기아 쏘렌토 HEV 그래비티는 0.39% 상승했고, 현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역시 0.74%의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차 시장은 국산차와 달리 SUV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BMW X5 xDrive 30d xLine은 4.40% 하락하며 주요 모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벤츠 GLE300d 4MATIC(-1.58%), 볼보 XC90 B6 인스크립션(-1.11%), 포르쉐 카이엔 3.0(-1.05%) 역시 하락했다.

세단 시장에서는 브랜드와 차급에 따라 상반된 흐름이 관찰됐다. 벤츠 C200 AMG 라인과 BMW 320i M 스포츠는 각각 1.18%, 1.28% 상승한 반면, 벤츠 E250 아방가르드와 BMW 520i M 스포츠는 각각 0.67%, 0.80% 하락했다. 아우디 A6 프리미엄은 이례적으로 2.35%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고, A4 프리미엄은 3.19% 하락했다.

테슬라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모델3 롱레인지는 2.74%, 모델Y 롱레인지는 2.00% 하락해 전월에 이어 낙폭이 이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여름철은 전통적인 중고차 비수기지만, SUV 수요는 여전히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하반기 성수기 이전, 가격이 하락한 SUV 중심의 모델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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